김준호, 김주혁묘 찾아…5주기 그리운 '구탱이형'(종합)
김준호와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왼쪽), 김주혁 묘소.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주혁(1972~2017)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30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충남 서산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이날 5주기를 맞아 개그맨 김준호와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동식·김종도 대표, 팬 등이 고인 묘소를 찾았다. 김준호와 김주혁은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3(2013~2015)로 인연을 맺었다. 김동식 대표는 인스타그램에 "서산 산소에 도착하니 김준호씨가 와 있었다. 참 한결같은 사람"이라며 "반갑고 고마웠다"고 적었다.
산소 앞에는 나물과 과일, 꽈배기, 참깨스틱 과자 등이 놓여있었다. 애연가였던 고인을 위해 올려놓은 담배도 시선을 끌었다. 김 대표는 생전 김주혁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추억했다. "매년 산소에 올 때마다 예쁜 꽃을 갖다 놓는 주혁의 오랜 팬 교수님과 이곳을 찾아준 모든 팬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젊은 사람의 죽음은 늘 가슴 아프고 비통하다. 오늘 주혁이의 명복을 빌면서 어제 이태원에서 운명을 달리한 젊은 고인들의 애도와 명복도 같이 빌었다"고 남겼다. "내년에 또 올께. 사랑하고 보고싶은 동생아"라고 덧붙였다.
절친한 배우 한정수도 매년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에 "30일에 일이 있어서 어제 주혁이한테 다녀왔다"며 "주혁아 늘 고맙다"고 썼다.
배우 김무생(1943~2005) 아들이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영화 'YMCA 야구단'(2002) '싱글즈'(2003) '청연'(2005) '뷰티 인사이드'(2015) '공조'(2017) '독전'(2018)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 '구암 허준'(2013) '아르곤'(2017) 등에서도 활약했다. 1박2일에서 '구탱이 형'으로 불리며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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