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北 미사일 도발 중대 위협…대북제재 완전 이행"

EU 외교안보 대표 성명…"전례없는 미사일로 위기 고조"

"北, 계속된 도발행위에도 절대 핵보유국 지위 인정 못해"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의 모습. 2022.03.02.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의 최근 잇딴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유엔 대북 제재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의 단일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5일(현지시간) APF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자신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전례없이 많은 미사일 발사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계의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려는 그들의 의도를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사례"라며 "모든 국가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며 국제사회를 비롯해 역내 평화·안보를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은 물론 모든 유엔회원국들은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모든 지식·금융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대북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EU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계속한다고 하더라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역내 안정을 해치는 공격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든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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