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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필리핀 방문 "흔들리지 않는 안보협력 재확인"

등록 2022.11.21 17:15:20수정 2022.11.21 18: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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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남중국해서 필리핀 공격받으면 대응할 것"

해리스 부통령, 난사군도 인접한 팔라완 섬 방문 예정

[마닐라=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11.21.

[마닐라=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11.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필리핀을 방문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흔들림 없는 안보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2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우리는 남중국해와 관련해 국제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를 수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군, 필리핀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공격은 상호 방어 조약에 따른 미국의 대응을 촉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이 포함되지 않는 필리핀의 미래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화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6월30일 마르코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필리핀을 방문한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방위력협력확대협정(EDCA)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1951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4년 EDCA에 추가 합의, 해상 안보를 위한 미군의 주둔을 허용하고 있다.

EDCA는 친중 성향인 로드리도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시절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필리핀은 EDCA 이행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익명의 한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고 필리핀과 최종결정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필리핀 남서부에 있는 팔라완 섬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섬은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래틀리 제도(난사 군도)와 인접한 곳이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일부 지역에 인공 섬을 만들어 군용 활주로와 항구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필리핀은 이에 맞서 해당 구역의 섬 3곳에 군 기지를 만드는 작업을 지난 5월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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