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여수시, '해저터널 시대' 맞아 상호협력 협약식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가 상생협력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남해군은 지난 29일 여수시청에서 여수시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향후 펼쳐질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상호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정기명 여수시장,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김영규 여수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양 시·군 민간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상호 간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이와 함께 양 시·군은 기념품과 선물을 교환하는 한편, 여수시 ‘예울마루’를 현장 탐방하며 향후 상호 간 교류 협력 아이디어 등을 교환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여수와 남해는 이미 한 형제였고 해저터널이라는 대업을 함께 이룬 끈끈한 동지였다는 점에서 이번 자매결연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늦은 감도 있다”며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 군수는 또 “이제 곧 해저터널 시대가 본격화되면 관광 뿐 아니라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과 경남, 호남과 영남의 상생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명 여수 시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23년 만에 예타를 통과했고, 남해와 여수는 이미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빛나는 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함께 열어가자”고 화답했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양 시·군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하는 데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여수와 남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호국의 얼을 공유하는 자치단체로 문화·예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앞서 양 지자체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를 위해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결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활동을 같이 하며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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