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희근 경찰청장 방문 인천항 도로에 못 700개 떨어져…경찰 수사

등록 2022.11.30 14:04:30수정 2022.11.30 14:1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물연대 "우리와 상관 없어" 혐의 부인

[서울=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을 방문해 현장 근무 경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2.1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30일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을 방문해 현장 근무 경찰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과 관련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점검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서 수백여개의 못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 수백개의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 방향 편도 2차로 약 2㎞ 구간에서 길이 9㎝짜리 못 700여개가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도로 1차로를 통제한 뒤 못을 모두 수거했으며, 현재까지 못으로 인한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에 떨어진 못은 모두 치웠다"며 "수거한 못을 토대로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 행위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화물연대 인천본부 측은 “경찰청장이 인천 신항을 방문했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 떨어진 못은 전혀 알지도 못하고,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선광터미널을 방문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후 윤 청장은 취재진과 만나 "집단의 세력을 앞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국가경제, 민생을 볼모로 하는 악습은 그만해야 한다"며 "법치를 수호하는 경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이동차량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사하는 악질적 범죄가 있었다"며 "해당 건을 포함해 11건 21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는 한편, 현장 체포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