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논의…"전향적으로 검토할 시점"
與, 22일 실내 마스크 해제 당정 협의회
정진석 "사회적 논의 통해 진전된 변화"
조규홍 복지장관 "과학방역 기반 둘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1. [email protected]
당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본관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 당정 협의회'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 등을 논의한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영미 신임 질병관리청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협의는 앞서 당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강력하게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당은 전날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협의회 직전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아직 존재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3년 가까이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집단면역과 자율적인 방역 능력을 갖췄다"며 "전 국민의 97% 이상이 자연감염과 접종으로 기초면역을 얻었다는 질병청 조사가 있고, 유행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거리두기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고, 이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 단계까지 왔다"며 "기준과 대상, 방법 등에 대해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한 걸음 더 진전된 변화를 이끌어낼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성 정책위의장은 "마스크 착용이 (유행) 초기와 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지, 언제까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이미 마스크 착용을 공공규범으로 인식하고 착용에 대해 상식적인 기준을 가진 만큼 이제는 해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동절기 유행 상황으로 신규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과 중국의 지속적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방역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아야 하는 시점"이라면서도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3년에 가까워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역조치로 국민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과학방역에 기초해 코로나19를 대응하고 있다. 마스크 의무 조정 역시 과학방역 기조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면서도 국민이 충분히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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