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문근 단양군수 "사계절 관광객 찾는 명품 관광도시 조성"
항공 레저·수상스포츠 결합… 폐기물 반입세 법제화 추진
[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는 1일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류한우 전 군수를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쥔데 이어 본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압도하며 민선 8기 '단양호'의 선장으로 올라섰다.
그는 육상관광을 기반으로 하던 지역 관광산업에 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레저와 카누 등 수상 스포츠·레저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관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 관심과 산업의 핵심이 되고 있는 탄소중립 신산업과 관련, 폐기물 반입세를 법제화하고 탄소배출 감소 산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취임 6개월을 맞았다. 2022년 주요 군정 성과는.
"군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8대 분야 80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한 새로운 변화의 초석을 다진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전국에 감동을 준 '시루섬의 기적 5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희생과 헌신의 단양 정신으로 화합하고 결집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관광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공모사업으로 178억원의 사업비와 함께 8개 사업 39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것도 큰 성과다. 새해에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행복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 2023년 시정 방향(역점사업)은.
"새해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인구감소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려 한다. 이를 위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품 관광지를 조성하고,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지역경제 구현하기 위한 시책을 펼치겠다. 또 농업 생산활동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보건·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단양발전의 이정표가 될 단양군 보건의료원 준공과 자원 순환세 법제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도담지구 기반 조성, 주차장 확보 등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 폐기물반입세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과거 시멘트 산업은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으나, 시멘트 소성로에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공장 주변 정주여건이 악화되고 인구는 감소하는 게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시멘트공장에서 재활용하는 폐기물 10㎏ 당 10원씩 폐기물 배출처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 전국에 매년 905원이 징수될 것으로 보이고 단양은 이 중 3분의 1인 300억원의 수입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단양·제천·영월·삼척·동해·강릉 등과 공동 기구를 만들어 연대하기로 했고, 단양군과 시멘트 업계가 폐기물 반입세 법제화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행정안전부도 자체 에산으로 폐기물 반입세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해 내년 하반기에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단양의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대책은.
" 지역의 응급환자 발생과 중증질환자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응급의료 기능과 종합건강검진 시스템을 갖춘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오는 7월 준공된다.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운영방식 결정 용역과 의료진 숙소 확보를 추진하여 지역의 2차 의료기관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겠다. 앞서 단양을 방문한 김영환 지사에게 단양의료원의 도립화 등을 건의했으며, 충주의료원, 명지대병원 등과 응급의학과 의사의 단양 배치 문제도 협의 중이다. 또 지역에 없는 산부인과, 안과, 소아과 등 전문진료 과목은 전문병원과 협약을 통해 원스톱 예약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새해는 민선 8기 군정 키워드인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군민 중심'과 '감동 행정'을 실천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경제 전망 속에서도 군민이 염원하는 단양의 희망 씨앗을 품고 열정에 노력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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