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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구본창까지…서울시립미술관 2023년 전시

등록 2023.01.17 10:05:25수정 2023.01.17 1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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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미술관, 6월1일 권진규상설전시장 개관

에드워드 호퍼, <도시 지붕들>, 1932, 휘트니미술관 *재판매 및 DB 금지

에드워드 호퍼, <도시 지붕들>, 1932, 휘트니미술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올해 미국 현대미술사 대표 화가 에드워드 호퍼에서 사진 작가 구본창 개인전까지 펼치는 2023년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4월 서소문 본관에서 여는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전시는 호퍼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회화, 드로잉, 판화 등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드워드 호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휘트니미술관(미국 뉴욕)이 공동 기획했다. 2019년부터 협의를 시작, 이번 서울 전시가 마련됐다.

9월에는 서소문본관, SeMA 벙커,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11월까지 열리고 12월부터 '해외 기관 소장품 교류 프로젝트 2023-2025 #1'전을 진행한다.  소장품을 매개로 다년간에 걸쳐 서울-싱가포르-브리즈번의 미술관을 잇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12월14일에는 사진작가 구본창 개인전을 서소문본관 1층에서 개최한다. 2024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여는 전시로 1980년대 독일 유학 시절부터 2023년까지 제작된 사진과 아카이브를 총망라하는 구본창 작가의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미술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의 미술사적 위치를 살펴볼 수 있게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노실의 천사' 전시 개막을 앞둔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작가의 '자소상'. 2022.03.2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조각가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노실의 천사' 전시 개막을 앞둔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작가의 '자소상'. 2022.03.23. [email protected]


남서울미술관은 6월1일 권진규상설전시장을 개관한다. 권진규의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중 대표작을 선별하여 상시 전시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이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다가 철거 위기를 넘기고 지금은 미술관으로 자리 잡은 구벨기에 영사관과 정처 없이 떠돌다가 유족의 노력으로 한데 모인 권진규의 작품이 서로를 품으면서 그 존재와 의의를 강화하고자 한다는 취지다.

 10주년을 맞은 북서울미술관은 8월 '북서울 10×10×10'전을 연다. 북서울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사회를 리서치하는 과정을 기반으로 10명(팀)의 작가와 기획자, 10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한다.  ‘커뮤니티 친화적 미술관’을 지향하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방향을 점검하는 큰 틀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두고 언론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푸른 강'은 오토니엘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길이 26미터, 폭 7미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바닥에 벽돌이 깔려 잔잔한 물결의 푸른 강을 연상시킨다. 벽돌의 푸른색은 인도어로 “피로지(Firozi)”로 불리는 색상으로, 지중해를 비롯해 인도-유럽 문명권에서 널리 사용된 구릿빛 푸른색을 의미한다. 인류 역사에서 푸른색 안료는 다른 색상에 비해 만들기 어려워 귀하게 여겨졌으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색으로 ‘생명’, ‘생존’ 같은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다. 2022.06.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리구슬 조각’으로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개막을 앞두고 언론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푸른 강'은 오토니엘이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거대한 크기로, 길이 26미터, 폭 7미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의 바닥에 벽돌이 깔려 잔잔한 물결의 푸른 강을 연상시킨다. 벽돌의 푸른색은 인도어로 “피로지(Firozi)”로 불리는 색상으로, 지중해를 비롯해 인도-유럽 문명권에서 널리 사용된 구릿빛 푸른색을 의미한다. 인류 역사에서 푸른색 안료는 다른 색상에 비해 만들기 어려워 귀하게 여겨졌으며, 파란색은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색으로 ‘생명’, ‘생존’ 같은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다. 2022.06.15. [email protected]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 지명도가 높은 작가를 다채롭게 조명한 전시 편성으로 미술관의 국제 인지도가 강화됐다는 자체 평가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의제 설정과 전시(장-미셸 오토니엘 등)로 다양한 연령대 관람객 총 262만여 명 방문(2021년 대비 282% 상승), 전시 만족도 평균 86.4점으로 2021년 대비 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의 미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쉬운 글 해설’을 전시 학예 시스템으로 도입하고 총 4개 전시에 적용해 관람객의 높은 관심과 평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독일 출생의 미국 작가 키키 스미스(79)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3월12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키키 스미스-자유낙하' 전시 개막을 앞두고 언론 공개행사를 갖고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키키 스미스-자유낙하'는 1980~1990년대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작가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이번전시에서는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2022.12.1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에서 '키키 스미스-자유낙하' 전시 개막을 앞두고 언론 공개행사를 갖고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키키 스미스-자유낙하'는 1980~1990년대 여성성과 신체를 다룬 구상조각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아온 작가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이번전시에서는 조각, 판화, 사진, 태피스트리, 아티스트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2022.12.1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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