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누가 뛰나]전남<상>중진 출마설·서삼석 3선 '촉각'

2024 총선 출마예정자-목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박상수 맹대환 기자 = ◇목포…'젊은 피 앞세워 다시 한번' 김원이 의원 재선 도전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지지기반인 전남 목포는 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의 재선에 몇몇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젊은 피를 앞세워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물리친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김 의원은 여의도 입성 이후 국회에서의 폭넓은 활동과는 달리 지역위원회의 잡음과 지방선거에서의 사실상 패배가 재선 가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1년 여 넘게 남겨두고 있는 현재 목포지역구는 일부 민주당 후보군들이 거론되는 정도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함께 KBS 기자 출신의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의 신재중 전 청와대 관제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전 국회의원 등이 사실상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윤석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였던 무안을 떠나 목포에 도전장을 던져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당협위원장으로 확정된 윤선웅 목포 새마을문고 이사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또 일부에서 불출마할 것이라는 주장과 달리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강조하는 박 전 원장의 출마를 통한 설욕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들과 함께 민주당 잠재적 후보로는 이호균 전 전남도의장과 권욱 전 전남도의원, 김한창 민주당 통합위원회 호남전략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정의당의 윤소하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관심사다.

2024 총선 출마예정자- 전남 해남완도진도.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완도·진도…민주 공천권 다툼 속 박지원 출마(?) 촉각

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후보자가 난립하는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윤재갑 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당내 공천권 경쟁에 나선다. 해군 장성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전·후반기 모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안정적으로 지역 관리를 해온 게 차별화된 강점이다.

윤 의원에 맞서 당내에서는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경해남향우회 향토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최근 해남법원 앞에 분소를 내면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박 전 원장의 출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고향이 진도인데다 최근 해남·완도·진도에서 소통 행보를 하며 지역 정계 인사 등과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어서다. 4선 의원에 '영원한 현역'으로 불릴 정도로 정치적 입지가 커 출마 여부에 지역 정치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적 고향인 목포 출마 가능성도 있어 박 전 원장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영호 전 국회의원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제17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바다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해양전문가로 불리고 있다. 현재도 고향 완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지역 바닥민심을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 출신으로 조선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정 보좌관은 국민주권중앙선대위 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선거 사무소,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실 비서관 등을 역임하는 등 당내 입지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당협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내비치며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21대 총선 기준으로 해남완도진도 유권자 수는 15만952명이다.

2024 총선 출마예정자- 전남 영암무안신안.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무안·신안…서삼석 의원 3선 도전에 대항마 '누구'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아직까진 뚜렷하게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재선의 전남도의원과 3선의 무안군수를 거친 서 의원은 지역내 폭넓은 지지층에도 불구하고 세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8년 재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후에는 농수산해양분야의 전문가로 농어민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는 뚝심을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의 3선 가도를 가늠할 민주당내 경선에는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김병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사실상 도전장을 던졌다.

서 의원과 백 전 행정관은 박준영 전 국회의원의 중도사퇴로 치러진 지난 2018년 재선거와 2020년 총선의 민주당 경선에서 격돌했다. 이번 세번째 대결이다.

신안 출신인 백 전 행정관은 두번의 실패를 설욕하기 위해 2024년 총선을 염두에 둔 지역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또 무안 출신의 김 부의장도 출마에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부의장은 최근 지역내 활동의 폭을 넓히며 얼굴 익히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3개 군을 아우르는 통합선거구인 영암·무안·신안에 영암 출신의 후보는 아직 없지만 누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사다. 일부에서는 3선 영암군수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전동평 전 영암군수의 출마가 오르내리고 있지만 미지수다.

국민의힘에서는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인 황두남 전 신안군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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