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조달제품 15개, CES 혁신상…세계가 조달청 주목
[대전=뉴시스]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혁신기업 ㈜닷(위)과 ㈜마이크로시스템의 제품 *재판매 및 DB 금지
조달청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조달 정책으로 발굴해 지원한 13개사의 15개 혁신제품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는다.
세계 약 3000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3 CES에서는 디지털 헬스, 스마트 시티 등 총 28개 분야에서 총 434개사 609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한국기업 134개사의 181개 제품이 포함됐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한국기업 중 13개사는 정부가 첫 구매자가 돼 세계 최고 제품에 도전하는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조달청의 혁신조달제도를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다.
이들 혁신기업은 '공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은 뒤 혁신제품 시범구매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경쟁력을 키워 왔다.
혁신제품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대회 주제인 '휴먼'과 연관된 스마트 시티용 인공지능 연동 소화기 등 세상에 없던 기술을 내놨고, 미래 세상을 이롭게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3개 혁신기업 중 ㈜닷과 ㈜마이크로시스템은 대회 대상으로 꼽히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 초기·강소기업의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혁신조달의 성과와 중요성이 입증됐다.
민관이 함께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는 혁신제품 스카우터를 통해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닷은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개발한 소셜벤처로 시각장애인용 촉각 디스플레이인 '닷 패드'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2년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마이크로시스템은 유리표면의 이물질을 스스로 세척하는 기술이 적용된 보안용 카메라(DFG-aided AI Surveillance Camera)로 스마트도시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조달청은 2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코이카, 코트라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수출 유관기관들과 함께 CES 혁신상 수상 혁신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제품 국내 판로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달청의 국제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조달 맞춤형 수출지원 방안과 국내 판로 활성화를 위해 혁신제품 지정기간 연장, 우수 혁신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자금 우대 등 더 적극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검토키로 했다.
또 조달청은 이번 CES 수상 혁신기업들에게 혁신장터 전용몰 운영, 4월 개최 예정인 나라장터 엑스포 전용관 설치 등 판로지원 혜택을 즉시 제공키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이번 혁신기업들의 CES 혁신상 수상은 세계 최초, 최고 제품에 도전하는 혁신기업가의 꿈을 실현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한 혁신조달제도의 성과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혁신기업이 세계 일류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여건에 맞춘 내실있는 지원을 통해 혁신기업의 지속성장과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