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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채용 공고 3차례 만에 '파란불'

등록 2023.01.29 17: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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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일 3차공고에 서울·경기서 3명 지원

전화 문의조차 없다가 언론보도 후 관심

[산청=뉴시스] 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정경규 기자 = 전국보건의료원 15곳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에도 한통의 전화 문의조차 없던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채용공고에 파란불이 켜졌다.

산청군은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내과 전문의 채용에 따른 3차 공고를 한 결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3명의 내과 전문의가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신원조회와 서류심사를 거처 면접을 통해 채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채용을 위해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 6일까지 1차에 이어 12월 9~29일 2차 채용 공고를 냈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이에 군은 3차 채용때까지 지원자가 없으면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의사 연봉을 올리고 지원자에게 관사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연봉 3억6000만원을 제시했지만 한명의 지원자가 없다”는 언론 보도 이후 전국에서 3명의 의사가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청군은 내과의사 채용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산청군이 공고한 내과 전문의는 지방공무원 신분이 아닌 ‘업무대행 의사’이기 때문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업무대행 의사는 의사 개인 자격으로 의료원과 사업계약 형태인 ‘업무대행 계약서’를 작성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의료분쟁에 대비해 손해배상보험도 개인이 가입해야 한다"며 "특히 진료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의료사고와 분쟁에 관한 책임도 업무대행 의사 개인이 책임져야 해 실제 채용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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