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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시 연두방문…쏟아진 지역 현안

등록 2023.02.14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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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행정시 연두방문 진행

오 지사 "밀착형 대화 행정으로 해결책 찾겠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4.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첫 행정시 연두방문 자리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민생활력·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한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강병삼 제주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시민 200여명이 함께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는 민생과 연관된 환경과 예술, 경제 등 다채로운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양쓰레기 수거 인력에 대한 정규직화 전환 등 지원 요구에 오 지사는 "도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돈 들여 수거한다면 덜 속상할 것"이라며 "해외에 들어오는 쓰레기인만큼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국가가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답변했다.

오 지사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바다지킴이 등 관련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해 밀려오는 해외발 쓰레기 수거에 적극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주도가 플라스틱제로섬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 공직자부터 쓰레기 수거에 나설 것이다. 자생단체도 연계하는 등 시민들께서도 접점(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14. [email protected]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제주수산물 안전 대책 요구에는 "해상경계법 제정을 통해 우리 영역 25%에 대한 권리를 찾고 바다자치권 안에서 조업방식을 연구하는 워킹그룹을 가동하는 등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관광의 어두운 전망을 다룬 언론에는 불편한 기색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오 지사는 "최근 중앙언론이 제주관광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팩트인데 (기사에) 팩트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요금이 비싸다면서도 5성급 호텔인지 3성급인지, 관광객이 가는 음식점인지 도민이 가는 음식점인지 구분이 없다"며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관광 비용을 조사해 공개하는 등 맞춤형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난방비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국가가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면 사회적 비용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지방정부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 재정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방 재정여건도 감안해야 한다. 관련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오후 제주시청 제1별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4. [email protected]

오 지사는 15일에는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번 연두방문을 통해 제시된 주민 의견을 도정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취합된 건의사항을 검토해 향후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현장방문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는 현장 밀착형 대화 행정을 통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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