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우크라에 레오파트2 탱크 8대 제공 발표
독일과 폴란드 각 14대 조기 인도에 이어
노르웨이, 우크라 5개년 장기원조 계획 성안중
독일산 레오파르트 2 탱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는 14일 독일산 레오파트 2 탱크 8대와 여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총리는 성명에서 이 탱크가 "우크라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전날 스퇴레 총리는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노르웨이가 마련중인 우크라에 대한 5년 간의 원조 패키지안을 설명해 젤렌스키를 '감격'시켰다.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았으나 1947년 나토 창설 멤버인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200㎞의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총 36대의 레오파트('표범') 2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는 생산국 독일 등 13개국에 걸쳐 레오파트 2 탱크가 현재 2000대 정도 운용 중이다.
우크라가 간곡히 요청한 레오파트 2 탱크는 앞서 생산국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한 달 이상 주저 끝에 1월25일 미국의 에이브럼스 탱크(M1) 동반 제공 조건 아래 우크라 잔달을 확약했다.
독일은 3월 말까지 1차분 14대의 레오 2를 보낼 방침이며 독일보다 먼저 제공 의사를 밝힌 폴란드도 보유 중인 레오 2 14대를 곧 우크라에 전달한다. 미국의 에이브럼스 탱크 제공 량은 31대이다.
숄츠 총리는 유럽 여러 나라들이 보유중인 레오파트 2 탱크의 우크라 이양 제공을 제조 및 수출국 자격으로 승인하면서 "여러 나라 합동으로 우크라에 2개 대대 분량의 레오파트 2 탱크 88대가 구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레오' 구성 실현에 앞서 미국의 에이브럼스 31대와 독일 및 미국보다 앞서 우크라에 본격 전투용 전차를 보낸다면서 챌린저 2 제공을 발표한 영국 14대 등을 합하면 우크라는 올해 안에 최소한 100대의 전차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근 핀란드와 네덜란드 등이 보유 레오 2 우크라 조기 인도에 발을 빼는 인상이어서 이 예상이 현실화할지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노르웨이의 5개년 장기 우크라 지원안과 관련해서 유럽연합은 지난해 군사 아닌 일반국정 운영의 재정 지원에 30억 유로를 보낸 뒤 회원국 간 이견을 딛고 우크라에 올해 매달 15억 유로, 1년간 총 180억 유로(25조원)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미국은 지난 회계연도에 540억 달러의 우크라 지원을 특별 책정한 데 이어 올해 470억 달러(59조원)를 예산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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