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서 4년 만에 '3·1독립만세' 울려퍼진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00주년 3·1절인 2019년 3월 1일 부산 동래시장에서 열린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에 참가한 학생과 시민 등 수천 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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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동래구는 제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3월 1일 오전 9시 20분에 열릴 이날 행사에는 장준용 동래구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학생대표가 마안산 동래사적공원 내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동래고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3.1운동 경과보고 ▲구립 합창단과 함께하는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기념식 후 참가자들은 동래고에서 출발해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까지 1시간여 동안 약 1㎞ 구간을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거리 행진을 한다.
이번 행사 중 동래고 운동장에서는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광야의 바람 박차정' 퍼포먼스가 열린다.
아울러 박 의사 생가 앞에는 그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이 전시된다.
또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통해 3.1정신을 이어받고 힘찬 미래를 다짐하는 단막극 '삼월 아리랑'과 비보이팀의 공연을 통해 전 세대가 참여하는 3.1절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래부동헌 내에서 ▲크로마키 배경 촬영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 타투 등 체험 부스와 '태극기 나무' 포토존이 마련된다.
구청 관계자는 "동래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과거 이 지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행사이다"라며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순국선열들의 3.1 운동 정신을 되새겨 보는 뜻깊은 삼월의 첫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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