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철 경남도의원 "진해지역 '준벽지학교' 지정하라"
창원교육지원청 대상 정책 질의 통해 주문
"교사 승진 유인책 없는 유일한 지역" 주장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경남도의회 박동철 도의원이 지난 15일 제402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창원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진해구 지역의 '준벽지학교'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경남도의회 제공) 2023.03.16.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경남 관내 20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지역에서 근무한 교사가 승진할 수 있는 교사 유인책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 창원시 진해구로 파악됐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준벽지학교'는 승진 가산점을 위해 섬지역 학교가 많은 현행 도서·벽지 지역으로 교원들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도서·벽지학교 만큼 생활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학교 근무 희망 교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사회적 인프라가 취약한 학교의 교육력 결손 해소 방안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3월 1일 기준, 경남 시·군별 준벽지학교는 창원 일동, 마산 반동, 진주 이반성, 사천 서포, 김해 금동·안명·이작, 양산 원동·좌삼, 함안 외암·월촌, 창녕 이방·장천, 고성 하일, 남해 미조·상주·남명, 함양 백전, 거창 신원·가북, 합천 봉산·야로·합천가야 등 23개 초등학교다.
박동철 의원은 "과거 도교육청의 준벽지학교 지정이 교통 및 목욕탕, 미용실과 같은 물리적 거리가 중요한 요소였다면,이제는 교사들의 심리적 거리도 중요한 요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타 지역 승진 교감의 발령과 짧은 지역 근무로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및 중장기적 진해교육 발전에 대한 구심점 역할자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면서 "관내 교감 승진자의 부재는 지역 출신 교장의 부재로 귀결되며, 이는 학교 및 지역의 중장기적 교육 현안에 대한 관심과 구심점 역할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해 지역의 교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근무기피 학교(관내 학교급지가 낮은 학교)들이 많아 진해지역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창원교육지원청은 진해지역의 지속적인 교육력 강화를 위해 '준벽지학교' 지정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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