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당노동행위 조양 대표이사 구속수사하라"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4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앞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조합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5.2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불법 직장폐쇄 중단과 부당노동행위 규탄 등을 외치며 조양 대표이사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4일 오전 달서구 대곡동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부당노동행위 일삼는 조양 대표이사를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금속노조가 2022년 조양·한울기공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음에도 이를 위반하거나 노조 탈퇴를 회유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는 불법행위이자 범죄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일 금속노조가 쟁의행위에 돌입하자 조양 대표이사는 3일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조건 없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폐업도 불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이 조양 대표이사의 거듭되는 불법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한다"며 "노조와 조합원에게 가해지는 지속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노동자들의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고용노동부는 행정력을 동원해 불법행위와 부당노동행위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법적 처리 하라"며 "조양 대표이사는 노조와 대화하고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조합원들은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고용노동청으로 이동해 노동청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면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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