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절반, 우크라 무기 지원 지지" 여론조사
응답자 62%, 러시아 '최고 적성국' 규정
[파스티우=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파스티우에서 지난해 7월 29일 올레니우카의 러시아 포로수용소에서 숨진 아조우 연대 소속 안드리 코냐예우의 장례식이 열려 군인들이 그의 유해가 든 관을 운구하는 동안 주민들이 무릎 꿇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2023.05.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인 절반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시카고대 해리스스쿨과 NORC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서 응답자 50%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45세 이상 응답자의 79%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가 정부를 전복하려는 정당하지 못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44세 이하 응답자의 59%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미국의 제재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는 13%포인트 하락한 값이다.
응답자 62%는 러시아를 미국의 최고 적성국으로 규정했으며, 48%는 러시아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우려를 표했다. 다만 러시아 국민을 상대로는 응답자 50%가 호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한 지 8년 만으로, 세계 주요 국가는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고 제재 및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13~17일 118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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