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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방류…여 "'뇌피셜' 책임져야" 야 "정부 책임 방기"

등록 2023.06.18 22:00:00수정 2023.06.19 0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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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18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장외 집회를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뇌피셜'이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 도덕성 상실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한 상황에 국민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금 사재기 등을 언급하면서 "민심을 더 흉흉하게 하고 민생을 더 괴롭히는 결과를 민주당이 야기하고 있다.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해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뉴스를 생산 유포하며 공포마케팅에 몰두하고 있고 연일 정부여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과학적 진실에 아무 관심이 없고 반일감정을 부추기며 답정너식 비난만 퍼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입장은 문재인 정부 입장과 다르지 않다. 윤석열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용인한다고 주장하면 이게 바로 괴담"이라고도 강조했다.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요구에 대해서는 "자기들 집권해서 못 하던 걸 인제 와서 우기니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최근 오염수와 수산물 관련 괴담과 선동 수준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걱정"이라며 "이는 결국 국민 불안을 유발해서 수산업 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과학 분야에 정치인들이 나서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건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고 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한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의 생명과 안전이 걸려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의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 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도 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투기는 태평양 연안 국가는 물론 전 지구적인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며 "12년 전 후쿠시마의 비극이 안전보다 비용을 우선시한 인류에 큰 경종을 울렸음에도 일본은 또다시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한국 정부는 그 책임을 방기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편지를 인용하면서 "'어른들의 이권 싸움이나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우려를 괴담 취급하는 일부 정치인들도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러줘야 할 어른의 책무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정치의 책무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17.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후  인천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인천 규탄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6.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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