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혁 시의원 "전주시, 청년자율예산제 적극 시행해야"
"청년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 거쳐야"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사진=전주시의회 제공)
전주시의회 김세혁 의원은 3일 제40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2016년에 설립한 청년희망단이 지금까지 청년정책 39건을 제안해 일부 성과를 거뒀으나 전주시 의지가 부족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업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 청년희망단은 일자리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정책을 제안, 청년이 주도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경우 2019년에 500억원 규모의 청년 자율예산을 편성해 정책 수립에서 예산 편성까지 청년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정책 추진 체계인 '청년자치정부'까지 만들어 청년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외에도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이 조례상 청년 자율예산제도를 명시하고 있고, 전북에서는 정읍시와 남원시가 청년기본조례에 '청년 정책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일정 부분을 청년 참여예산으로 반영한다'는 내용을 규정해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내년부터 청년자율예산 1억원을 편성해 시범운영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청년 자율예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정착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청년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은 미래를 살아가는 주체로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청년이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주시는 청년자율예산제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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