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122.5㎜ 물폭탄…경기북부 밤새 침수 피해 잇따라
양주시 고읍동 주택 축대 붕괴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연천 중면 122.5㎜, 가평 북면 114.5㎜, 파주 판문점 110.5㎜, 남양주 오남 92.5㎜, 포천 관인 82㎜, 의정부 신곡 74.5㎜ 등을 기록했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정전 피해 등이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19건이다.
침수로 인한 배수지원이 7건, 나무쓰러짐으로 인한 안전 조치가 12건이다.
5일 0시 35분께 경기 양주시의 한 자동차학원 축대가 붕괴됐고, 비슷한 시간에 남양주의 한 상가가 침수되기도 했다.
오전 1시 50분부터 7시 18분까지 연천·파주·의정부·가평·포천 등에서 나무가 도로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연천 전곡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진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상상황 대응했다.
경기북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로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중에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다"며 "비가 그친 후 기온이 오르면서 덥고 습한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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