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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방한' IAEA 사무총장, 제안 오면 만날 의향 있어"

등록 2023.07.06 11:46:09수정 2023.07.06 12: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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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하는 법안 추진

[후쿠시마=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07.06.

[후쿠시마=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3.07.06.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방한하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이 온 바는 없지만 제안이 올 경우 만날 생각이 있다. 면담하게 된다면 저희 입장과 의견을 IAEA 측에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언론보도를 접하기로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설득하기 위해 방한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설득 대상에는 한국 정부 뿐만 아니라 오염수 방류 반대하고 우려하는 국민들과 야당도 포함돼 있는 것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면담 요청을 하지 않더라도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80%에 가까운 국민들께서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 대표로서 이 문제를 반대하고 지적하는 야당을 만나지 않는다면 누굴 만나서 설득할 건지 의문이 든다"며 "언론에 공개된 방한 목적에 따른다면 당연히 제안이나 요청이 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경북 칠곡군에서 '약자 범죄 예방을 위한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 관계자가 참여하거나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해서야 될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객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의견들을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우리 어업인들에 대한 피해지원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특별법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실에서 성안 중"이라며 "아직 논의 단계이긴 하지만 독립적인 특별법 제정 형태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방류를 막거나 연기 시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며 "방류를 막는 활동보다 후순위로 일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7시부터 7일 낮 12시까지 총 17시간 동안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을 촉구하는 긴급 비상행동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와 결의대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진행될 경우 국민 안전은 회생불능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오염수 투기에 동조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는 메시지를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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