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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北 CVID 요구에…중국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 안돼"

등록 2023.07.12 22:31:34수정 2023.07.12 2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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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한반도 당사국 아냐…군사 압박 소극적 영향 무시"

[베이징=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정례브리핑 중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모습. 2023.07.12

[베이징=AP/뉴시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한데 대해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정례브리핑 중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모습. 2023.07.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한 데 대해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나토는 한반도 문제 당사국이 아니다“면서 ”나토의 성명은 한반도 문제의 원인을 무시하고, 군사적 압박의 소극적(부정적) 영향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의 성명은 핵비확산에 대한 이중잣대를 보여줬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는 정치 안보의 문제”라면서 “관련국들은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병행 추진)' 사고에 따라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과 비핵화 프로세스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토 소속 31개 동맹국은 11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에 CVID를 거듭 촉구하면서 한미일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12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2일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높은 각도로 발사돼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6월 15일 이후 27일 만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0일부터 세차례 미 공군 정찰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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