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김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긴급점검
해반천 산책로·공동주택 물막이판 설치 현장 방문
호우 지속에 재난대처 현장 확인하고 관계자 격려
경남소방, 14일 소방활동 실적 오후 3시 기준 20건
[김해=뉴시스] 홍정명 기자=박완수(맨 왼쪽) 경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출입통제 중인 김해 해반천 산책로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얘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3.07.14. [email protected]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에서 70대 남성이 소양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하천변 산책로에 대한 사전통제 현장시스템 점검에 나선 것이다.
박 도지사는 먼저, 김해 삼계와 조만강 합류부 일원에 위치한 해반천 산책로를 찾았다.
총연장 12.3㎞에 이르며,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운동기구 등이 있어 김해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도지사는 해반천 산책로 출입통제 현장을 확인하고,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에 하천변에 갑자기 물이 불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을 막는 등 사전통제를 적극적으로 하는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해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물막이판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설치의 신속성과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14일 오전 9시7분께 경남 통영시 도남동 유람선 터미널 지하공간 침수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의 조치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독자 제공)2023.07.14. [email protected]
박 도지사는 "지난해 8월 서울 반지하 주택 침수사고와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아파트의 지하공간이 침수되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었다"면서 "지하공간 침수는 직접적이면서도 즉각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물막이판 설치 이외 다양한 예방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김해지역 현장점검에 앞서 도청 자연재난 담당부서와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연일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승진을 비롯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소방본부는 14일 소방활동 실적이 오후 3시 기준 급배수 지원 2건 등 총 20건이라고 밝혔다.
급배수 지원은 통영시 도남동 유람선 터미널 지하공간 침수, 밀양시 내일동 상가 지하 침수 2건이다. 안전조치 18건(주택 1, 도로장애 16, 기타 1)은 대부분 나무 쓰러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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