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마트 빠진 '미래형 이마트'...정용진표 '더 타운몰 킨텍스' 가보니
21일, '더 타운몰 킨텍스' 오픈…강희석 대표도 찾아
"최대 규모의 테넌트 시설과 문화·휴게·식음료 공간"
더타운몰 킨텍스점 테넌트 매장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이혜원 기자 = "완전 쇼핑몰이네. 너무 좋아졌다."
21일 7개월 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경기 고양 일산서구 '더 타운몰 킨텍스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날 오전 찾은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오픈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이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임원진들과 함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상기된 표정으로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지난 2015년 신세계가 처음으로 설립한 대형복합마트몰로 주목받았던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은 '더 타운몰 킨텍스점'으로 이름을 바꾸며 미래형 대형마트로 변모했다.
기존 이마트를 중심으로 트레이더스와 일렉트로마트·몰리스펫샵 등이 입점해 있던 평범한 대형마트가 온 가족의 여가 생활을 책임지는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고객의 시간과 공간을 함께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셈이다.
실제 이날 찾은 '더 타운몰 킨텍스점'에서는 유모차를 동반하거나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입점된 테넌트 시설에서 증정하는 각양각색의 풍선과 이마트의 로고송 '해피송'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띄웠다.
'더 타운몰 킨텍스점'의 가장 큰 특징은 최대 규모의 테넌트 시설과 기존 이마트에서 볼 수 없었던 '아트리움', '라이브러리 휴식공간' 등 총 330㎡(100평)이 넘는 문화·휴게 공간이다.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의 모든 공간을 쇼핑은 물론 먹고, 즐기고, 휴식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테넌트로 꽉 채웠다.
1층과 2층 양 끝에는 최근 대형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보이드 천장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과 효율성을 높였다. 에스컬레이터가 시작되는 곳에 '아트리움'과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이 위치해 있다.
'아트리움'에서는 쉼터 역할과 함께 방문객들이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구성했다. 현재는 이마트의 '비밀연구소'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다.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에는 1500여권의 책이 진열돼 있다.
[고양=뉴시스] 이혜원 기자 = 21일 '더 타운몰 킨텍스점'에서 고객들이 '라이브러리 휴식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2023.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총 1300평에 달하는 다양한 식음 시설도 눈길을 끈다. 이마트 리뉴얼 점포 중 최대 규모다.
1층 '미식관'에는 경기도 파주의 유명카페 더티트렁크·말똥도넛을 만든 'F&B 프로젝트 그룹'과 함께 협업해 선보이는 브런치 식당 '엉클피터스'가 200평 규모로 입점했다.
2층에는 호텔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브릴'과 영유아 동반 고객에게 최적화된 브런치 카페 'ST. 252'를 비롯해 일본·베트남·인도세니아 등 다양한 해외미식 식당(고멜리)이 입점해 있다.
플레이타임S(키즈카페), 책으로가는문(북카페) 등 어린이가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 시설부터 모던 필라테스, GDR 골프아카데미(실내골프) 등 부모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도 입점해 있다.
특히 쿠킹스튜디오를 갖춘 문화센터(컬처클럽)의 경우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들을 수 있는 수업이 준비돼 있다. 쿠킹스튜디오가 입점돼 있는 이마트 매장은 전국에 7곳에 불과하다.
더타운몰 킨텍스점 푸드코트 고멜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빙·라이프스타일 테넌트도 다양하게 들어섰다. 올리브영·다이소·아트박스부터 아기자기한 리빙 소품을 판매하는 '엄마의 잡화점', 감성적인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 '닥터하우스' 등 온라인 인기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더 타운몰 킨텍스점은 고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드리고자, 일산 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매장만 34개에 달하는 등 테넌트 유치에 큰 공을 들였다"며 "온 가족이 즐기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일산 고객들의 '최애 플레이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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