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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호우주의보 해제…포천서 깊이 2m 싱크홀 발생

등록 2023.07.23 16:15:42수정 2023.07.23 17: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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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 신고 23건 접수

필승교와 군남댐 수위는 지속 상승 중

포천시 소흘읍 싱크홀 발생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포천시 소흘읍 싱크홀 발생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북부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됐으나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무 쓰러짐과 싱크홀·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누적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99.5㎜, 연천 군남 98㎜, 의정부 62㎜, 양주 백석 61㎜ 등을 기록했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나무 쓰러짐과 침수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경기북부지역에 접수된 호우피해 신고는 총 23건이다.

이날 오전 8시 46분께 포천시 소흘읍의 한 도로에 지름 30cm, 깊이 2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차량을 통제하는 등 안전조치했다.

오전 8시 19분께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산책로에 5~10cm 가량의 물이 차면서 출입통제선을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24분에는 양주시 보양동에서 건물 누수피해가 발생했고, 비슷한 시각 구리시 수택동에서는 지하점포가 침수됐다.

전날 오후 8시 20분부터 이날 오전 7시 42분까지 파주·의정부·남양주·포천·양주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9시 30분부터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비 피해에 대응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에 내리던 비가 약화됨에 따라 오후 3시를 기해 호우특보가 해제됐다"면서도 "경기북서부에 23일 밤에서 내일 새벽 사이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산동구 장항동 산책로 침수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일산동구 장항동 산책로 침수 현장.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다만 현재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와 군남홍수조절댐 수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1.08m에서 오후 3시 50분 기준 1.30m로 높아졌다.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27.235m에서 오후 3시 50분 기준 29.710m로 상승했다.

군남댐 상황실도 필승교 수위 상승에 따라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현재 오후 3시 50분 기준 방류량은 초당 450t이며, 유입량은 초당 592t이다.

필승교 수위는 1m를 넘어가면 하천 변 행락객 등에게 대피가 권고되고,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 이상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에 도달하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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