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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지원으론 안돼"…잼버리 조직위, 전북의협 지원 거부

등록 2023.08.03 15:15:21수정 2023.08.03 16: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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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속출에 의료인력 추가 배치 선언…전북의협 긴급 의료봉사

하지만 매번 안내의 번거로움과 관리 어려움 등 이유 의료봉사 거절

독자제공. 2023.08.03. *재판매 및 DB 금지

독자제공. 2023.08.03.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최정규 기자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온열질환자 속출과 관련해 의료인력 추가확보 배치를 밝혔지만 돌연 전북의사협회의 의료봉사 지원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 기간이 너무 짧아 관리가 어렵다는 게 이유다.

3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는 국방부로부터 의사 4명과 간호인력 12명을 지원 받았다. 이들은 잼버리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온열질환자 치료를 담당한다.

잼버리 조직위는 전북도에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력 충원을 요청했고, 도는 전북의사협회에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

전북의사협회는 의료봉사 형태로 잼버리 현장에 의료인력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이날 김종구 전북의사협회장, 박용현 전북의사협회 총무이사, 정경호 전주시의사회장, 이상권 전주시의사회 총무이사 등이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의료봉사를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돌연 조직위는 이를 취소했다. 하루 이틀 의료봉사는 매번 안내를 해야할 뿐 아니라 관리가 안된다는 게 이유다.

조직위는 도에 오는 12일까지 매일 근무할 수 있는 의료인력을 재요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의 의료인력에 대한 안일한 대처는 대회 전부터 시작됐다.

당초 도와 전북의사협회는 조직위에 의료인력 추가배치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직위는 "120%의 의료인력이 확보돼 추가 의료인력 확보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상 잼버리가 시작되자마자 온열질환자는 속출했고, 이들을 돌보고 치료할 의료인력이 추가로 필요해졌다.

조직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 30명과 간호사 60명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규모의 의료인력은 여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오는 12일까지 매일 현장에서 근무 할 수 있는 의료인력 배치를 요구해 현재 파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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