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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날아가고 토사 덮치고…충북 태풍 카눈 피해 속출

등록 2023.08.10 14:03:40수정 2023.08.10 1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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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까지 총 53건 태풍 관련 신고 접수

영동읍 하천 범람 위기 마을주민 긴급 대피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한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마을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영동군 영동읍 한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마을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직접 영향권에 든 충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53건의 태풍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지붕 구조물 낙하, 가로수 쓰러짐,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했다.

유형별로는 가로수 쓰러짐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장애 20건, 토사 낙석 7건, 기타 1건 등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낮 12시27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에선 하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여 인근 마을 주민 긴급 대피했고, 오전 11시30분께 영동군 영동읍 화산리 한 야산에선 토사가 흘러내려 주택 2가구를 덮쳤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한 인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 한 인도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11시15분께 충북 보은군에선 세찬 비바람에 속리산면 한 단독주택 지붕이 날아가 일가족이 몸을 피했고, 오전 11시31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선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기둥채 뽑혔다. 오전 10시55분께 청주시 서원구 수곡동에선 인도가 꺼지는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4편이 결항됐고, 청주와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은 2편 지연됐다.

카눈은 이날 낮 12시 기준 대구 남쪽 약 20㎞ 부근 육상에서 38㎞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 풍속은 초속 29m다.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한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기둥채 뽑혀 파손돼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한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기둥채 뽑혀 파손돼 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3.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도는 한반도 상륙 직전까진 '강'을 유지하다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해지면서 '중'으로 내려앉았다.

같은 시간 기준 카눈 중심과의 거리는 충주 152㎞, 청주 140㎞, 영동 92㎞로 추산된다.

오후 1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동 183.5㎜, 청주 143.0㎜, 제천 138.0㎜, 괴산 112.5㎜, 단양 111.0㎜, 옥천 110.5㎜, 충주 108.0㎜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순간 최대 풍속은 괴산 23.2㎧, 영동 20.1㎧, 보은 18.7㎧, 청주 15.9㎧, 제천 15.3㎧ 등이다.
지붕 날아가고 토사 덮치고…충북 태풍 카눈 피해 속출


카눈은 이날 오후 6시께 충주 남남서쪽 약 10㎞ 부근 육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도내에선 시간당 30~60㎜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바람이 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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