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외 기업 10곳 중 9곳 “제주서 워케이션 좋아요”
제주발전연구원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 기업 수요 조사 결과
응답자 94% ‘목적지 제주’ 긍정…직원 만족도·복지 향상 기대
숙박시설·생활인프라 중요…59% ‘제주·서귀포시 도심지’ 선호
지원책 수요 중요성, 지원금-체류비용 지원-중개 서비스 등 순
제주=뉴시스] 7월 5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제주 워케이션 팸투어. (사진=제주도 제공) 2023.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 연구에 도외에 소재하고 워케이션에 관심 있거나 시행 경험이 있는 기업체 워케이션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 워케이션 기업 수요 조사가 포함됐다. 설문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크기는 100부(명)다.
설문에서 ‘워케이션 목적지로 제주도에 대한 인식’에 대해 9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매우 긍정적’이 61%, ‘긍정적’이 33%다. ‘제주에서의 워케이션이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는데 대해서도 87.9%가 동의했고, 90.9%가 직원들이 제주 워케이션을 선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에서 워케이션 진행 시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직원 만족도와 직원 복지 향상, 팀워크 향상, 새로운 근로문화 정착,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을 꼽았다.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 나왔다. 반면 기업 비용 절감은 3.25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기업 ESG 성과 창출, 인재채용 도움도 3점대로 나타났다.
제주에서의 워케이션 진행 시 선호지역으로는 절반 이상인 59%가 ‘제주시·서귀포시 등 도심 지역’을 꼽았다. 한적한 농어촌 마을은 27%, 유명 관광지는 14%다. 지역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프라로 숙박시설(4.75/5점)과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4.44)라는 인식과 통한다. 선호 숙박시설로는 호텔, 리조트·콘도, 농어촌민박·펜션, 게스트하우스, 공유 숙박 등의 순이었다.
제주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보완돼야 할 지원정책 수요 중요성(5점 만점)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금이 4.8점으로 가장 높았다. 현지 체류비용 지원(4.49), 현지 중개 서비스(4.31), 정보제공(4.28), 인프라 확대(4.22), 특화 관광프로그램 개발(4.0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 세화리 질그랭이센터.
이와 함께 제주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프라가 숙박시설인 만큼 다양한 유형과 규모 및 가격대의 숙박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재정적 지원은 현재 전국에서 경쟁적으로 이뤄져, 제주는 무작위적 재정 지원보다 정책 방향에 맞게 활성화하도록 전략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이자 휴양형 관광모델이다. 워케이션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일할 수 있는 공유업무시설과 체류 공간인 숙박시설로, 도내 공유업무시설은 지난 2월 기준 22개소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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