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과방위원 "야당의 이동관 부적격 보고서는 찌라시 수준"
"진짜 청문보고서인 양 쇼를 하며 국민 속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8.18. [email protected]
국회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대통령실에 제출하려는 문건은 여·야 합의에 따른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아닌 온갖 '카더라식'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일방적으로 담은 '찌라시' 수준의 단독 민주당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문보고서라는 명칭을 쓸 때는 여야 합의로 채택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여야 이견이 있는 부분은 적격,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청문보고서를 합의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을 해왔으나, 민주당은 '부적격'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는 일방적 억지 주장만 되풀이해 결국 채택이 불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와서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다니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 밖에서 국회라는 이름을 악용해 마치 진짜 청문보고서인 양 쇼를 하며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그동안 편향의 대명사였던 한상혁 전 위원장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여야 각자 적격, 부적격 의견을 함께 적어 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를 해준 바 있다"며 "그런데도 이동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으로 의결해 달라는 것은 민주당이 어떻게든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아 보려는 아집"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잠정 폐업 상태로 식물부처가 되어버린 방통위의 정상화를 위해 이동관 후보자 임명을 하루 한시도 늦춰선 안 된다"며 "민주당에 강력히 경고한다. 민주당은 국회 밖에서 국민께 보여드리기 볼썽사나운 쇼와 생떼쓰기는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인사청문 보고서에 합의할 것을 경고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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