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화재 수습 동구청 재난대책본부 "주민 보호 최우선"
두 차례 회의 열고 주민 보호·환경 정비 방안 논해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소방이 진압에 나섰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3.09.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지난 1일 오후 부산 동구에서 일어난 목욕탕 폭발 사고 관련, 구청은 4일 오전 현재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를 가동해 두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동구청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3일 오후 3시 두 차례의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했다.
구청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일 김주원 부구청장 본부장을 중심으로 재난상황관리반, 시설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 30여명의 본부를 구성한 바 있다.
본부는 현장에서의 주민 보호와 주변 환경 정비에 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 인근 거주민 총 11세대 15명에 대해 동사무소와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 조치했다"며 "현재는 몇몇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귀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부는 인근 주민들에게 사고 여파에 따른 기름 흡착포를 배포했으며, 향후 현장심리상담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심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알렸다.
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차 현장 합동 감식이 끝난 뒤 상황을 확인하고 추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이후 약 30분 뒤 2차 폭발 사고가 발생해 23명의 인명피해(중상 2명·경상 21명)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은 지난 2일 오후 목욕탕 건물 폭발 현장에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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