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전국 열차 운행률 80.1%
국토부, 주말 혼잡도 상황에 따라 열차 탄력적 운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상징의식 도중 철도노조 조합원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23.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80.1%로 집계됐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80.1%로 나타났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 여객열차 74.7%, 화물열차 47.4%, 수도권전철 83.8%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계획 대비 100.6% 운행 중"이라며 "주말에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1170편의 열차 운행계획을 취소했다.
국토부는 주말인 지난 16일부터 파업으로 취소됐던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전날 경부선 KTX 열차 7대에 이어 이날 6대가 운행을 재개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수서행 KTX 운행 ▲공공철도 확대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운행 ▲운임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이번 파업의 종료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지만, 국토부와 철도노조의 교섭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파업 참가자는 29.5%로 추산했다. 이날 출근 대상자 2만7305명 중 8058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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