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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체포안 부결 가능성 높아…단식 진정성 무너져"

등록 2023.09.21 09:56:36수정 2023.09.21 10: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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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론 부결 요구…친명계는 신앙 간증식 토로"

"총리 해임건의안·검사 탄핵·노란봉투법은 책임 돌리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있다. 2023.09.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있다. 2023.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주도의 부결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날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과 함께 상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검사 탄핵안 등은 이 대표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고민이 아주 클 것이기 때문에 결과는 저도 예측하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가능성으로 본다면 부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사실은 국민들도 이것이 가결될 거라고 기대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한다고 얘기했지만 그 일련의 그동안의 여러 모습들을 보면 진정성은 없다는 건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해임건의안, 검사 탄핵 등 오늘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노란봉투법도 강행하고 하는 일련의 모든 것들은 결국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국민들의 비판을 좀 다른 쪽으로 돌리면서 모든 책임을 윤석열 정부나 검사에게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민주당이 해왔던 불체포특권에 대한 이야기, 혁신에 대한 이야기, 민생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라고 해서 단식을 시작하셨던 그 모든 진정성이 다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대표가 소속 의원들을 향해 낸 메시지에서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한 것을 두고는 "입원하셔서 마지막 그렇게 말씀하신 건 부결을 해달라 당론으로, 그런 요구로 보여지고 지금까지 쭉 해 오셨던 그런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마지막 화룡점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이) 거의 종교행사에서 보는 신앙 간증 같은 식으로 이재명 대표의 억울함과 막 이런 것을 토로하면서 강성 친명계 의원들이 중도층이나 비명계 의원들을 설득한다"며 "냉정한 판단,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정당을 그래도 지탱해나간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지난 주말 이 대표 단식 논의 중 꺼내든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과 검사 탄핵안에 대해서는 "법을 위반했거나 헌법을 위반했거나 뭐 이게 있어야 되는데 그냥 뜬금없이 확 나왔다"며 "그래서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니까 우리는 해임건의안 낸다, 탄핵안 낸다 이런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 주도로 이균용 대법원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것도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하고 연결돼 있는 것 아닌가. 지금 감정이 상해서 뭐든지 하는 것은 다 반대하겠다 이런 생각"이라며 "오늘 대법원장 인준 동의 안 해 주고 이렇게 되면 사법부의 공백이 벌어진다. 국가기관이 작동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그런 식의 정쟁은 피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여야가 극한으로 대립하는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이 상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송법은 제 개인적으로는 오늘 표결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고 된다면 노란봉투법 정도가 표결될 가능성은 있다"며 "노란봉투법 상정을 하면 저희는 필리버스터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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