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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전남]나주·화순…신정훈 vs 손금주 리턴매치·세대교체 여론

등록 2023.09.26 18:14:00수정 2023.09.26 1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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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나주화순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22대 총선 전남 나주화순 출마예상자. 가나다순. (그래픽=최희영)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는 현재 7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과 진보당 출마 예정자까지 다양하다.

가장 큰 관심은 재선(1.5선)의 신정훈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초선 손금주 전 의원과의 리턴매치다.

신 의원은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녹색 돌풍'을 몰고 온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에게 패했지만 2020년 21대 총선에선 탄탄한 조직력에 힘입어 의원 자리를 탈환했다.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을 만큼 당내에서 중견 정치인으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남 정치의 역학구조상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 승리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당내 경선이 다자 간 구도로 치러지면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신 의원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역 내 세대교체 여론과 당 경선 과정에서 경쟁 후보들의 단일화 추진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차기 정권을 반드시 재창출해야 한다는 민심의 명령에 따라 민주당을 통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다.
  
손 전 의원은 국민의당에서 탈당, 무소속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다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온화한 성품과 참신성, 세대 교체론을 가장 먼저 들고나온 가운데 지역 곳곳을 누비며 조직력 강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손 전 의원은 공정과 정의,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불의에 항거하는 정치,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치, 나주·화순 지역민과 함께 기득권 구태 정치를 타파하고 새 시대를 여는 정치, 서민·청년·여성 중심의 진정한 민주당 정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구충곤 전 화순군수의 출마도 주목된다. 민주당 출마 예상자 5명 중 4명이 나주 출신에 해당 지역에 기반을 둔 가운데 화순 출신은 구 전 군수가 유일하다.

그는 화순 군민들의 염원인 '화순 출신 국회의원 배출'을 호소하며 지지세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구 전 군수는 경제 회생을 통한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과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정치를 일소하고 희망과 기쁨을 주는 정치복원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다는 각오다.

여기에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김덕수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과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세대교체를 역설하며 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출마 준비는 끝났지만 민주당과 지역 상황을 고려한다면 우후죽순 후보들이 난립해선 안 된다는 측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명계 후보로 일찌감치 출마 채비를 한 최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청년 지지층 성원에 힘입어 지역 내 활동 폭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다.

최 전 선임행정관은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우기 위해선 '신형엔진'을 어떻게 국회에 등원시킬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하고, 그 적임자로서 유권자와 소통을 넓히는 행보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김종운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나주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지방정치를 경험한 인물이다.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 지역에 예산 폭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원을 지낸 안주용 진보당 나주시 지역협의회장 겸 화순군 공동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당원 투표를 통해 후보로 확정됐으며 총선 도전은 두 번째이다.

그는 국민이 정치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점에서 양당 정치의 판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민국의 망가진 정치를 바로잡고 국민과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진보당을 통해 열겠다는 각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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