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무 복귀' 이재명에 "극한 투쟁 벗어나 협치 복원해야"
"민주당, 방탄 정쟁 유발과 입법 폭주 중단해야"
"대통령 겨냥 무리한 요구 걷고 협상 돌아와야"
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순방엔 "외교가 민생"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0. [email protected]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당무를 떠나있던 35일간 정치권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의 명령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정쟁을 지양하고 경제회복과 민생을 위한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여당만 노력한다고 해서 정치의 방향이 바뀔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문제에 대해 공세를 멈춘 만큼 민주당도 방탄을 위한 정쟁 유발과 입법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며 "특히 대통령을 겨냥한 무리한 요구를 거둬들이고 여야 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경제난 극복과 민생 개선을 위한 실용적인 논의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위야 어찌 됐든 민생 정치 환경이 가까스로 조성된 만큼 앞으로 여야가 선의의 정책 경쟁을 펼쳐 내년 총선을 역대급 클린 선거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4박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하는 데 대해 "외교가 곧 민생이라는 것이 윤석열 정부 외교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 정치·경제 핵심 플레이어로, 이들 국가와의 우호 협력은 우리 경제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가 매우 어렵고 국제정세가 매우 어지러운 가운데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현재의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사우디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투자 협력을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분야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했다"며 "원유 수출입과 건설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 중동 1.0 협력 관계를 첨단 신산업 분야로 확대해 중동 2.0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이 소기 성과를 거두고 한국경제가 제2의 중동 붐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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