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취약계층 아동에 무료 경기관람 제공…"기회 많았으면"
서울시설관리공단, 소외계층에 프로경기 관람 지원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시각장애인 등 축구교실 진행
[서울=뉴시스]어린이대공원 축구교실.(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 달 K리그 FC서울과 광주FC의 경기에 초청된 한 아이의 할아버지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아이가 축구를 너무나 좋아함에도 비용 등의 문제로 프로축구 경기관람은 생각도 해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서울시와 공단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경기에 아이들을 인솔한 지역아동센터 교사는 "평소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문화체육 이벤트에 대한 경험을 적게 하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은 거 같아 뿌듯하고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스포츠지원 활동이 올해 참가자 1000명 돌파와 함께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서울시가 밝혔다.
공단은 올해 스포츠 관람과 체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아이들을 고척돔,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고척돔, 서울월드컵경기장, 장충체육관에서는 야구·축구·배구 등의 프로 스포츠 연고구단과 협업을 통해 경기관람 및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특히 4월 한 달은 고척돔 유아동반 가족석이 무료로 운영돼 영유아를 동반한 28가족이 혜택을 누렸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 이랜드 FC와 협업해 시각장애인 및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한국영 공단 이사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꿈을 키워 나가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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