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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일 글로컬대학 지정 순천대…'지·산·학 거점대학 도약' 환호

등록 2023.11.13 15: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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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100년 미래 이끌 혁신 거점 대학으로 우뚝 설것

3대 특화 분야 주도해 전남 전략산업·인재 육성에 중점

국립 순천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 순천대학교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13일 글로컬대학 30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지역의 100년 미래를 이끌고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 도약이 한층 빨라지게 됐다.  

순천대에 따르면 이날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평가' 결과 최종 선정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순천대는 이로써 '세계적인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 전남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준비를 모두 마쳤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및 지자체 특화 연계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교육부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000억 원의 국비를 5년간 지원받는다.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순천대는 지난 6월 전국 108개 지원 대학 중 전남에서 유일하게 15개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이후 10월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과 대면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지방시대를 열어갈 지역대학의 첫 혁신모델이 될 글로컬대학 10개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순천대의 글로컬30 선정 과정에서 대학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빠질 수 없다. 전남도의 지역산업 전략과 대학이 위치한 순천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의 주요 산업 생태계의 면밀한 분석도 힘을 발휘했다.

순천대는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대학 '3대 특화 분야'로 선정하고,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 도약’을 글로컬 비전으로 삼아 대학 교육 혁신모델과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 주요 보직자와 전라남도-순천시-산업계-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글로컬대학 사업추진단(T/F)’을 구성하고,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실행 가능한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순천=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맨 앞줄 오른쪽 세 번째)와 서동욱 도의회 의장,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지산학 거버넌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맨 앞줄 오른쪽 세 번째)와 서동욱 도의회 의장, 이병운 순천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26일 오전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지산학 거버넌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동시에 학내·외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대상별 사업설명회, 설문조사, 주제별 포럼 및 공청회 등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실행계획을 수정·보완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서동욱 전라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공영민 고흥군수,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상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지역대학 총장, 평생교육 및 산업계 유관기관 대표, 지역 산업계 대표, 대학 내부 위원 등 39명을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운영위원회’로 구성했다. 대학 혁신에 대한 의견 청취와 협력 관계 형성을 통해 대학 내·외부 벽 허물기도 활발했다.

순천대는 지난 6월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이후 약 3개월 동안 대학 주도의 전라남도 발전모델 창출을 기조로 지자체와 산업계, 대학 등 687개 기업·기관과 맞춤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인과 동문으로 구성된 ‘발전자금유치단’을 꾸려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추가 자금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전라남도의 1349억 원(직접투자 500억 원, 공동참여사업 849억 원), 순천시의 110억 원 및 행·재정 지원 약속을 비롯해, 단기간에 기업과 지역민, 동문으로부터 민간 지원금 약 2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포스코퓨처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파루 등 굴지의 기업뿐 아니라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 협회, 율촌·해룡산단협의회, 여수산업단지공장장협의회, (사)전남뿌리기업협회, (사)전남뿌리기업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 등 지역 산업계가 ▲현금·현물 출자 약정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취·창업 지원 ▲지·산·학 캠퍼스 구축 T/F  조성 등에 참여하며, 순천대 글로컬대학 지정에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기도 했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것은 대학 구성원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지역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지자체, 산업계 등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글로컬대학 준비 과정에서 들려주신 여러 의견을 잊지 않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해,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교육 혁신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순천대는 최종 선정 이후 글로컬대학 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 단행, 학내·외 구성원 대상 실행계획 설명회 개최 등 연차별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성공 정착을 위해 지역의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성을 보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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