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 에어부산 분리매각 의견 청취
현안 간담회 열고 지역 의견 들어
시민단체 "산업은행 명확한 입장 밝혀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7일 수영구 부산시당사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7일 수영구 부산시당사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 현안 간담회’를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한 지역의 이야기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정동만 국회의원(기장군), 송우현 부산시의원, 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 강희성 부산시 공항기획과장 등이 참석했다.
전 시당위원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와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에 있어서 반드시 부산을 지키는 항공사가 필요하다"며 "시와 상공계와 함께 힘을 합쳐서 부산을 대표하는 항공사로 다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심 본부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달리 에어부산 분리매각은 법률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없다"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에어부산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투자와 임금 인상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임금은 5년째 동결 중이고 비행기 기단도 2018년 26대에서 2023년 현재 21대로 줄었다. 직원도 1200여 명에서 현재는 1000여 명대로 쪼그라들었다.
부산에서는 상공계가 중심이 돼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시와 상공계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논의하는 TF(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상공계는 지난 14일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이 주채권단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 공식적인 요청을 했다.
장 회장은 "부산지역 기업인을 중심으로 부산 대주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라도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는 뜻을 강 회장에게 전했다.
이에 강 회장은 EU의 결합 심사가 내년 1월 말게 마무리되고, 결합이 불발될 경우 분리매각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산은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올해 안으로 산업은행이 에어부산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EU, 미국, 일본의 결함심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 시간을 끌게 되고 결국에는 에어부산이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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