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토부에 남부내륙철도 내년 착공 건의

김영삼 교통건설국장, 철도국장에 철도 현안사업 지원 촉구

진주~수서 SRT 2배 이상 증편, 부전~마산선 운행간격 단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박지홍 철도국장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내년 착공 등 도내 철도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면담은 지난달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의 경남 방문 시 경상남도 철도 현안 건의에 이어 양 기관의 담당국장이 만나 세부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박지홍 철도국장에게 ▲남부내륙철도 2024년 착공 협력(총사업비 협의기간 단축) ▲부전~마산 열차운행 시격 단축(90분→30분대) 및 국가 추진 ▲진주~수서행 에스알티(SRT) 2배 이상 증편 등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경남도민의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오는 2024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기간,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심의기간을 6개월 이내로 끝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의 준고속열차(KTX-이음) 90분대 운행 시격(운행 간격)에 대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사업 비효율성 문제가 있다고 설명하고, 경남·부산, 전남 순천까지의 원활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반열차(ITX-마음)를 추가 투입해 30분대 운행 시격이 될 수 있도록 국가가 주도하여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지난 9월 1일부터 운행 중인 진주~서울 수서행 SRT 고속열차가 현재 하루 왕복 2회로, 지역 수요에 크게 못 미치므로 2배 이상 증편하여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국토부 담당부서와의 지속적인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철도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이번에 건의한 철도사업 현안들은 지역발전과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시급한 사업들로서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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