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폐렴까지 덮치나" 우려…해열제 등 '풀가동' 증산
제약사, 독감·마이코플라즈마 등 대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7월 서울시내 한 이비인후과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독감에 이어 중국발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제약사들이 해열제·감기약 등 증산에 나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감기와 독감에 이어 마이코플라즈마 유행이 우려되면서 제약사들이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해열제·진해거담제 등 감기약을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미약품도 해열제 등 품목의 수요에 따라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동아제약도 공장을 최대치로 가동해 해열제 등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해열제·항생제 등 수요 증가로 인한 원료 및 의약품 확대 등을 검토 중이다.
이번 대응은 중국발 폐렴인 마이코플라즈마의 국내 유행 우려로 한층 더 강화되는 분위기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감기처럼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이다.
제4급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보통 9월부터 환자가 늘어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1주일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3~4주간 지속된다.
업계 관계자는 “독감에 이어 중국발 폐렴 유행 우려로 감기약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제약사들도 거기에 맞춰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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