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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두 힘 합치도록 최선" 김부겸 "큰 폭 행보해달라"(종합)

등록 2023.12.18 17:27:10수정 2023.12.18 19: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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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서 김부겸 회동

김부겸 "이재명,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 해달라"

이낙연, 오후 7시 시사회 참석…이재명과 만남 불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앞서 영화 제작자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방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앞서 영화 제작자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된 방으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영화 시사회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이 대표가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재단 이사로 왔고 이 대표는 우리 당의 대표이니 초청을 받아 오게 됐다"며 "이 전 대표도 같이 하기로 했으나 방송 스케줄이 있어 7시에 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깊은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이 대표가 고생하는 것과 당을 위해서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어 제쳐오신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김 전 총리와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서 위기를 잘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퇴행를 막는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영화 시청 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만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따로 나눈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야당의 큰 물줄기를,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대표께서 더 노력해달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단합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 지금 보시다시피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진 정치적 큰 흐름인가"라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역사를 더 큰 물줄기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봐야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오늘은 그런 얘기에 답하는 게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전직 총리 연대설과 20일로 알려진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영화를 보며 "다시 한 번 김대중 대통령의 소중한 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권노갑 상임고문은 전했다. 권 고문은 이 대표에게 "앞으로 열심히 그런 과정을 밟아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권 고문은 영화를 보며 당내 상황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시사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총리와 안에서 나눈 얘기가 무엇이냐', '김 전 총리가 더 큰 행보 부탁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번 시사회는 이 대표와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가 모두 초청돼 정치권의 관심이 컸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일정상 이유로 오후 7시에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만남은 결국 불발됐다. 정세균 전 총리도 초청 받았으나 개인적 사유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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