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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비대위, 구원 투수 아닌 패전 투수 되지 않겠나"

등록 2023.12.21 09:31:00수정 2023.12.21 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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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내세우면 정권 심판론 오히려 선명해져"

"'김건희 특검법'이 악법…국민과 싸우자는 태도"

"윤,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면 정권 심판 이어질 것"

"이낙연, 신당 만들지 말고 당 단합 위해 노력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에 대해 "정권 심판론에 오히려 힘을 실어주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사 출신 대통령에 이어서 검찰총장 출신 집권여당 대표까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의 대표를 검사 출신 한동훈으로 세웠다고 하게 되면 오히려 선명성이 더 있다"면서 "그쪽(국민의힘)에서는 구원 투수로 아마 내미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패전 처리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민주당 등이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한 데 대해선 "국민과 싸우겠다는 태도"라며 "행정부의 일원인 법무부 장관이 입법부가 마련한 법을 악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법이고 과반을 넘어서 70% 된다는 말도 있다"며 "그런 정치적 발언을 하기 위해서라는 빨리 장관직을 그만둬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총선 뿐만 아니라 정권 심판까지 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에도 수사를 했던 윤석열 검사의 모습이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거부권 행사는) 자기가 내세웠던 본질 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막대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선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기 위해선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우리 야당은 무엇보다 단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의원들의 대다수가 탈당과 신당 만드는 것을 반대하고 있고, 특히 이 전 대표와 함께 했던 의원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탈당에 적극적으로 참하고 있는 의원도 현재까지 한 분도 안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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