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초전도체 테마주, 이석배 소장 발표 후 일제히 급락[핫스탁]

등록 2024.01.10 09:59:20수정 2024.01.10 10:29: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성델타테크 21%↓

초전도체 테마주, 이석배 소장 발표 후 일제히 급락[핫스탁]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전날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장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서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고 언급했지만, 이같은 발표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초전도체 대표주로 알려진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21.74%) 급락한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른 초전도체 관련주인 파워로직스는 1160원(11.98%) 떨어진 85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들 주가는 이 소장의 발표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신성델타테크는 8거래일 만에 주가가 2배 가량 올랐고, 파워로직스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 소장은 연세대학교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그간 LK-99 개발 경과 및 연세대와의 신물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소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LK-99 관련 논문이 '아카이브'에 게재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LK-99를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소장은 "금속에서 저항이 한번 더 떨어지게 되는 특성은 특수한 반례가 아닌 이상 초전도체밖에 없다"며 "원래 예측했던대로 아주 작은 범위의 자기장에서 온도에 따라서 저항이 낮아지는 곡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주 약간의 변화만 있어도 초전도 특성이 바뀌는 특성도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하고 개발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소장은 국내외 학계에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잇달아 발표한 것, 초전도 특성이 불순물에 의한 효과를 오인한 것이라는 일부 실험 결과 등 논란을 낳은 사안에 대해서는 특허 등록, 논문 심사 등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4개월간의 검증 끝에 ‘LK-99’가 비저항값이 큰 부도체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LK-99'에는 초전도성이 없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