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김정은 'NLL 허용불가' 발언에 "어떤 경우에도 수호"
북 전쟁 위협에는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국가전략연구원(KRINS)-브루킹스 연구소 국제회의에서 오찬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방한계선(NLL) 허용을 불가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어떤 경우라도 NLL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 이에 대한 군의 입장'을 묻자 "NLL은 우리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 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할 생각 또한 없다. 만약 적들이 전쟁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공화국은 핵무기가 포함되는 자기 수중의 모든 군사력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원쑤들을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전쟁 위협에 대해선 "그동안 북한의 대남무력통일 의도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지속해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해왔다”며 “우리 군은 이런 점을 직시하면서 북한군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해 확고한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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