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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여도 평가, 저·원내대표가 하는 것이 적절…선민후사가 기준"

등록 2024.01.31 18:07:59수정 2024.01.31 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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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에서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31.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수원시 천천동보도육교에서 지역 주민과 동행하며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본인이 국회의원 공천 평가자로 나서는 것과 관련해 "선민후사가 기준"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심사에 직접 평가자로 들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다 평가할 것처럼 썼던데 그런 게 아니라 공천의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그중에서 기여도 평가를 저와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공관위를 구성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거듭된 질문에 "제가 늘 말씀드렸다시피 선당후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선민후사다 그게 기준"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명절 이후인 다음달 13일부터 지역별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을 종료한 후 경선, 단수추천, 우선추천지역 등 심사 내용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공관위가 도입한 교체지수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평가는 당무감사결과가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조사 결과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 등을 합산해 이뤄진다. 권역별 하위 10% 이하 대상자(총 7명)은 공천이 원전 배제된다.

기여도 항목은 한 위원장이 당무 기여도를, 윤재옥 원내대표가 원내 기여도를 평가한다. 기여도는 당과 의정 활동을 평가해 A부터 D까지 4단계로 평가된다. 공관위는 정량 평가를 공언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평가 기준이 모호하다는 불안이 큰 평가 항목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이른바 '시스템 공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과거 당대표가 직접 공천 심사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한 위원장의 당 장악력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과 윤희숙 전 의원 띄우기로 사천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사천 논란에 대해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범위 내에서 우리의 지향이라든가 시대정신을 얘기할 수 있는 후보를 소개하는게 안되는 건가. 그분을 반드시 공천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천 확정 전까지 제가 판사처럼 가만히 있어야 되느냐. 그런 정치는 국민께 설명하는 역할을 배제하는 것이다. 과거에 그래왔나. 민주당이 그러고 있나.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우려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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