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4000달러대 안착…中 지준율 인하 등 영향
약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넘어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통화 정책에 힘입어 25일 6만4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된 모습. 2024.9.25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1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 이상 상승한 6만47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까지 6만2000~3000달러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새벽부터 상승세를 탔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을 위한 방안으로 지급준비율(지준율) 0.5%포인트 인하하는 등의 경기부양 정책을 내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2년 이래 네 차례 지준율을 인하했으며 올해 2월에도 0.5% 포인트 내려 현재 평균 지준율을 6.9% 정도까지 낮췄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에 나선 데 이어 중국까지 통화 완화에 나선 것이다.
지난 밤 사이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8월 105.6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며,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04.0도 하회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준의 11월 빅컷 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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