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논란' 이언주 "민주당 복당, 서로 윈윈하면 좋겠다"

"윤석열 정권 견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복당하면 문재인 정권 비판 발언 풀어야 할 듯"

"이재명 신년 회견, 윤 견제구 겸 대권주자 존재 부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마지막 합동토론회가 열린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언주 예비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철새 논란'과 '문재인 정부 비판' 논란에 휩싸인 이언주 전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에 대해 "퍼센트로 말할 수 없지만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떤 조직에 합류하게 되면 서로가 윈윈해야 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합류를 한다면 제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는 부분에서 함께 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가 주로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제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어떤 문제를 제기하면서 탈당한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며 "그전 정권에 대해 (제가) 욱해서 말을 좀 심하게 했던 부분을 풀어야 하고 서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재명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대한민국 국정에 대해 쭉 얘기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대통령에 대한 견제구이기도 하고, 대선주자로서 본인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신년사를 이미 벌써 했어야 하는데 지금 2월이 아닌가. 특검 점 전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얘기가 나오기 전에 이랬으면 모르겠다.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또 민주당이 4월 총선 비례대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연동형으로 했을때 수혜를 제3지대가 볼 가능성이 많이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선 전략적 고민들이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는 "제3지대가 자신들하고 연대하거나 연합하는 분위기로 가나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략적 고민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 대의가 무엇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분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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