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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건립…기업 4곳 3조6천억 투자

등록 2024.02.06 0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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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일 오전 투자양해각서 체결

서버 10만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5기 건립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그림=부산도시공사 제공) 2023.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그림=부산도시공사 제공) 2023.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타센터 전문기업 4개사가 총 3조6313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서버 10만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5기를 건립한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관련기업의 유치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6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관계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및 그린데이터센터(DC)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3조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로는 최대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정보(IT)서비스 제공과 이용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대부분의 정보서비스가 이곳을 통해 제공된다. 그린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사용으로 에너지효율이 낮은 데이터센터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투자 참여 4개사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엘리스그룹 등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산업구역 산업시설 용지(17만7080㎡)에 대한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신청서 접수, 입주기업 심사위원회 평가,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현재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엘리스그룹과는 부지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기업들과도 조만간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양해각서가 체결로 4개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6313억원을 투자해 서버 10만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5기를 건립한다. 이들 기업은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운영은 2027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투자에 따른 인근 주민의 직접 고용효과는 1022명이 될 예정이다. 또 생산유발효과 8조29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조4552억원, 고용유발효과 5만5449명과 함께 취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 증가도 기대 된다.

시는 부산은 데이터센터의 입지 장점이 풍부해 향후 이와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광케이블 90%를 점유하고 있고 고리원자력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그린데이터센터(DC) 협의체를 발족하고, 상수도사업본부,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한전, 부산도시가스 등 유관기관,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 공장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술이 적용돼 고용 창출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데이터센터를 조성·운영할 최적의 기업 4곳을 유치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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