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떡잎 귀하지만 져야 새순 자라…새 가지 위해 양보해야"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 극복하겠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 밀어내"…쇄신 의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조성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86 운동권을 비롯한 당내 '올드보이' 공천 배제(컷오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결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면서도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새로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이 이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학진 전 의원과 이종걸 전 의원도 이 대표로부터 일선에서 물러나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는 글을 남겨 쇄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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