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정신질환 24시간 대응…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
마을형·거점 돌봄센터 확대…복지사각지대 해소
응급의료센터·필수인력 점검…응급의료지원단 가동
광주시는 고독사 예방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응급·소아·정신·분만 등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는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돌봄에서, 마을에서 함께하는 '거점형 공동체 돌봄'으로 확장됐다.
광주 1인가구가 2만2000여 가구로 분석됨에 따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인공지능(AI) 보이스봇 통화와 정보통신기술(ICT) 움직임센서를 활용한다.
거점형 마을공동체 돌봄 프로그램을 추진해 1인가구 돌봄을 강화하고 전기·상수도·도시가스 검침원, 택배기사, 집배원 등 방문형 서비스 종사자와의 민간 협업을 통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자치구에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거점 돌봄센터를 운영한다.
동구에는 달방촌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가 설치돼 활동하며 서구에는 1인 빈곤가구를 위한 '쌍촌케어 돌봄교실'이 운영된다.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느린 학습자를 위한 '느린 학습자 마을돌봄'은 남구에 설치되며 단독주택 1인 가구를 위한 '마을 건강마음돌봄'(북구), 1인 가구를 위한 '마을밥카페'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는 광산구에서 운영한다.
직접 가정 방문대상은 기준중위소득 85%에서 90%로, 긴급돌봄은 100%에서 120%로 확대한다.
광주시는 고독사위험군을 사전 발굴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발굴단' '모바일안심돌봄서비스' '위기 의심가구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실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대병원과 민간병원을 연결하는 필수의료도 강화한다.
일명 '응급실 뺑뺑이'를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응급의료지원단을 설치해 응급의료센터와 필수 의료인력 등을 점검하고, 실제 광주시에 적용할 수 있는 이송 지침과 부적정 수용거부 방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현병·조울증·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를 올해 개소할 계획이다.
장애인 임산부 진료 편의를 위해 여성장애인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산모에 태아당 산후조리비 이용료 50만원을 지원한다.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발생 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예방 등 대응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현재 공사 입찰공고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신종 감염병 유행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음압격리치료병상 동원에 따르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긴급치료병상을 13개 추가 확충한다.
민간병원에서 감당하기 힘든 중증치매, 정신질환, 예방사업은 공공이 담당 할 수 있도록 시립제1요양병원은 중증치매 환자 중점 치료를 위한 치매전담병동 83병상을 지속 운영하고, 취약계층의 간병 부담 해소를 위해 무료간병서비스도 확대한다.
시립정신병원은 정신응급 대응체계 안정화를 위해 격리·폐쇄병동 38병상을 추가해 기존 202병상에서 240병상으로 확충한다.
또 보건소의 1차진료,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업무를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하고, 현장 중심의 방문진료 강화, 돌봄사업 참여 확대 등 예방중심으로 역할을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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