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 텃밭 '영남권 물갈이' 돌입…공천 보류지역 '컷오프-재배치'될 듯

등록 2024.02.19 11:55: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역 의원 TK 10명-부울경 9명 공천 보류

지역구 재배치-컷오프 가능성…관심 집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9일 공천이 보류된 지역에 대한 재논의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지역의 공천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공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남권은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나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관위에 따르면 영남권 현역 중 공천이 보류된 의원은 대구경북(TK) 10명, 부산울산경남(PK) 9명 등이다.

대구에서는 류성걸(동구갑), 강대식(동구을), 양금희(북구갑), 이인선(수성을), 홍석준(달서갑) 의원 등이 보류됐다.

경북은 송언석(김천), 김형동(안동예천), 김영식(구미을),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산) 의원 등이다.

부산에서는 ▲안병길(서구동구) ▲이헌승(진구을) ▲박수영(남구갑) 의원, 경남은 ▲강기윤(창원시성산구) ▲이달곤(창원시진해구) 의원 등이 보류됐다.

울산은 박성민(중구), 이채익(남구갑), 김기현(남구을), 권명호(동구) 등의 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영남권 중진 의원의 추가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공관위는 서병수(부산 북·강서갑)·김태호(경남 양산을)·조해진(경남 김해을) 의원에게 지역구 조정을 요구했고, 세 의원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5선 중진인 김영선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은 전날 경남 김해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한 달 전부터 조해진 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고, 2월 초에 조 의원과 합의가 돼서 2월6일에 장동혁 사무총장을 만나서 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조정)의사를 전달 받은 것은 맞다"며 "그런 의사들을 포함해 결정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을이 지역구인 김기현 전 대표는 당초 지역구 조정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단수 공천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박맹우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 사무총장은 김 전 대표와 박성민 의원의 경선 여부에 대해 "발표를 보류한 곳은 이런저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

이어 "꼭 중진 의원이라고 재배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공천이 결정되지 않은 지역구에서 재배치로 경쟁력이 생기는 지역이 있는지, 해당 후보가 그 지역으로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재배치 이외에도 현역 의원 평가 결과에 따른 컷오프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현재까지 서정숙, 최영희 의원 등 2명을 컷오프했다.

역대 공천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텃밭인 영남권의 현역 의원 '물갈이' 비중이 컸다. 특히, 이번 현역의원 평가에서도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와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에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아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TK 지역 단수 공천자가 적어 현역 물갈이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있다'고 묻자 "물갈이 폭은 예상할 수 없다"며 "하위 20%, 30%에는 감산이 있고, 신인에 대한 가점 등이 있어서 그것에 맞춰 경선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현역 중 교체되는 분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